태그 : 추리소설

모방범 1-3(1/17)

모방범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매우 두껍고 방대한 책이다. 3권 합해서 거의 1800쪽에 다다르는 어마어마한 책. 하지만, 책이 절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굉장히 몰입해서 책을 읽어서 읽는 내내 좀 무섭고 오싹했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범죄' 소설에 가깝다. 범인이 누군지를 밝혀내는 것은 이 책에서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심지어 작가는 책 중반부에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작가는 범죄를 통하여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 희생자의 이야기, 범인의 이야기, 희생자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적지 않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범죄에 얽힌 여러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 우리가 범죄를 접하면 가장 흔히 취하게 되는 태도, 즉, 방관자의 심리까지도 경험한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사실은 이 소설이 작가가 5년에 걸쳐 잡지에 연재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얽히고 설킨 복잡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소설을 잡지에 연재했는지 참 신기하다. 연재하기 전에 당연히 플롯은 다 잡아뒀을 테지만 글도 다 써두고 조금씩 떼어서 연재하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 연재를 한 것이라면 앞서 쓴 것은 고칠 수 없을 텐데 특별히 거슬리는 곳이 거의 없었다. 복잡한 이야기일수록 어느 시점에 어떤 이야기를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연재를 하면서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다. 이 책은 단행본 3권으로 출판이 되었는데 권마다 시점이 계속 바뀐다. 각 권이 끝날 때마다 중대한 정보가 등장하기 때문에. 작가는 이 작품을 연재하면서 이런것 까지 다 고려를 했단 말인가? 정말 대단하다. 추천!

by 날쌘도도새 | 2009/02/05 18:56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2)

그린살인사건(6/15)

그린살인사건
S.S. 반 다인 지음, 안동림 옮김 /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나의 점수 : ★★★★
지난번 카나리아 살인사건보다 백만배 낫군. 같은 사람이 번역했는데 이번에는 훨씬 읽기 편하게 번역을 했다. 주가 각 장의 뒤에 달린 건 여전히 맘에 안들지만 인용구를 어색하게 문장 가운데 끼어넣지 않아서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내용도 훨씬 재미있다. 앨러리 퀸이 실시한 독자 투표해서 1위를 차지한 작품 답군. 이제 반 다인도 조금 좋아할 수 있겠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음
범인이 그 일을 저지른 것이 유전적인 이유에서였다라는 결론은 조금 어이없다. Y의 비극도 이와 조금 비슷했던 것 같은데. 살인자의 딸이 똑같이 살인을 저지른다. 그 이유는? 피 속에 살인자의 본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요즘 같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 당시에는 꽤 큰 설득력을 가졌던 것일까? 그나저나 이 책을 읽으며 몇번이나 혹시 A가 범인? 하며 의심을 했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증거들이 있어서 그 생각을 포기하다가 거의 막판 가서야 맞출 수 있었다.

by 날쌘도도새 | 2006/06/16 10:36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카나리아 살인사건(6/10)

카나리아 살인사건
S.S. 반 다인 지음, 안동민 옮김 /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나의 점수 : ★★★
그저그런 추리소설. 심리적 탐정법을 이용해 수사한다는 건 별로 끌리지 않는다. 물론 보이는 증거가 다는 아니지만 포커치는 것을 보고 범인을 잡는다는 것은 너무 비약 아닌가. 저자가 어떤 특징을 보고 범인을 잡는다는 것을 알아서 결국 범인이 누구인지 나도 맞출 수는 있었지만 소설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 편집이 내 맘에 안들어서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왜 주석을 각 chapter 뒤에 다냐고. 매번 뒤로 찾아가서 주석 읽느라 너무 신경질이 났다. 번역도 맘에 안드는 구석들이 좀 많았다. 탐정 번스가 프랑스어나 라틴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해서 말을 하는데 그 부분을 그대로 적어놓은채 괄호하고 번역해 놓은 것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예를들어 이런식이다. "(중략) ensemble(전체로서의 모양)에 말하자면 박력이 없네" 너무 이상하잖아! 차라리 ensemble을 괄호안에 넣던가. 번스가 여러 나라 말을 구사할 줄 알고 인용구를 굉장히 많이 쓰는 유식한(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대로 알려주기 위해 저렇게 번역을 한 것 같은데 문장이 너무 안 매끄러워서 읽기에 참 거슬렸다. 그리고 그 인용구조차도 번역자가 제대로 모르는 건지 L을 i로 적어놓은 부분도 있었다. 소문자 L과 대문자 i가 잘 구별이 안가기 때문에 번역하는 사람(혹은 타이핑하는 사람)이 헷갈린 것 같다. 문제는 저 책에 사용된 글씨체에는 i와 L이 잘 구별이 되지 때문에 LL이 iL이 되어버렸다는 것. 내용 외적인 것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책 내용에 더 만족은 못한 거 같기도 하다.

by 날쌘도도새 | 2006/06/12 10:13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10일간의 불가사의(3/4)

10일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지음, 문영호 옮김 / 동서문화사(동판)
나의 점수 : ★★★
이로써 우리나라에 번역된 엘러리 퀸의 모든 작품을 읽었다. 이 작품 역시 라이트빌 시리즈 중 하나인데 나는 그저 그랬다. 심심풀이용. 비극 시리즈는 정말 좋았는데..

by 꿈꾸는공상소녀 | 2006/03/05 17:09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재앙의 거리(3/4)

재앙의 거리
엘러리 퀸 지음, 현재훈 옮김 / 동서문화사(동판)
나의 점수 : ★★★
라이트빌 시리즈의 첫 작품. 국명시리즈, 비극 시리즈와는 또다른 맛이 있다. 긴장도는 좀 떨어진다. 큰 점수는 못 주겠고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괜찮다.

by 꿈꾸는공상소녀 | 2006/03/04 17:53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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