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elebration of Lincoln (11/19) 즐기는 나

A Celebration of Lincoln - An evening of music and theater celebrating the bicentennial of the birth of Abraham Lincoln
2009년 11월 19일 오후 8:00
Schoenberg Hall

Program & Casting

Canticle of Freedom (1955) ........ Aaron Copland (1900-1990)
Lincoln Echoes ...... David Lefkowitz (b. 1964)
    - A Secular Cantata for Tenor, Baritone, Narrator, Choir and Orchestra (world premiere)   

John Duykers, tenor
Michael Dean, baritone
LeRoy Villanueva, narrator
UCLA Chorale
UCLA Philharmonia
Neal Stulberg, conductor


링컨 200주년 기념 및 UCLA The Center for the Liberal Arts and Free Institutions 설립 기념 행사 중 하나인 콘서트였다. 1부, 2부가 있는데 우리 UCLA Chorale은 전반부에 공연을 했다.

좋았던 공연. 2주? 3주의 짧은 연습시간이었지만 꽤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난해하기 그지없는 현대곡이었는데 연습하면서 한계를 꽤 느꼈었다. 시창하나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시로 조가 바뀌고 박자가 바뀌는 곡에서 시창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 예전엔 내가 절대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가 얼마나 조성에 의존하고 있는가 깨달았다. 조성이 바뀌거나 조성에 어긋나는 진행이 나오면 헤맨다. 바로 바로 안나온다. 뭐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고 특히 두번째 곡은 세계 초연되는 곡을 연주해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첫번째 곡은 박자가 쥐약. 셋잇단 음표와 아닌 박자가 수시로 바뀌면서 튀어 나오는데 참 애먹었다.

이 곡도 좋지만 정말 좋은 건 두번째 곡. 분명히 현대음악이다. 참 신기한 멜로디, 화성인데 또 그게 거슬리기만 한게 아니라 좋다. 작곡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무려 5악장이나 되는 칸타타인데 모조리 좋다. 내가 특히 좋아라 했던건 2악장. 2악장의 멜로디가 가장 고전음악 같아서 좋았나... 링컨, 워싱턴, 오바마의 연설에서 따왔다는 가사도 정말 좋고 inspiring 하다. 나레이터는 어쩜 그리 잘하는지! 자유를 갈망하며 가슴이 불타오르게 만드는 나레이션이었다. 솔로에 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 반주가 매우 잘 녹아들어가는 곡. 타악기도 참 많이 등장하고 하프도 두 대나 등장한다. 어쩜 이런 것까지 다 생각하면서 작곡을 하지. 작곡가에게 무한한 경외를 표한다!

무대는 조금 실망스러웠음. 명색이 음대 건물이건만 홀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 우리학교 대강당보다 훨씬 안 좋다.  ㅜ.ㅜ 게다가 무대가 정말 좁아서 그 큰 오케스트라가 올라가니까 합창단은 다 단에 올라갈 수도 없어서 몇명은 거의 커텐 뒤에 가린 채 바닥에 의자를 놓고 앉아야했다. 나는 가까스로 단 위에 자리할 수 있었지만 반향판은 벗어났음. 두 번째 곡 연주한 것 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하고 멋있었던 공연. 그나저나 두 번째 곡에 합창단 자체가 나오는 건 얼마 안되서 전곡을 들어본게 공연때가 처음이었는데 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소규모의 합창단이 솔로 뒤에서 효과를 넣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정말 멋있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