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5일
모방범 1-3(1/17)
모방범 1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매우 두껍고 방대한 책이다. 3권 합해서 거의 1800쪽에 다다르는 어마어마한 책. 하지만, 책이 절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굉장히 몰입해서 책을 읽어서 읽는 내내 좀 무섭고 오싹했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범죄' 소설에 가깝다. 범인이 누군지를 밝혀내는 것은 이 책에서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심지어 작가는 책 중반부에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작가는 범죄를 통하여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 희생자의 이야기, 범인의 이야기, 희생자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적지 않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범죄에 얽힌 여러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 우리가 범죄를 접하면 가장 흔히 취하게 되는 태도, 즉, 방관자의 심리까지도 경험한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사실은 이 소설이 작가가 5년에 걸쳐 잡지에 연재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얽히고 설킨 복잡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소설을 잡지에 연재했는지 참 신기하다. 연재하기 전에 당연히 플롯은 다 잡아뒀을 테지만 글도 다 써두고 조금씩 떼어서 연재하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 연재를 한 것이라면 앞서 쓴 것은 고칠 수 없을 텐데 특별히 거슬리는 곳이 거의 없었다. 복잡한 이야기일수록 어느 시점에 어떤 이야기를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연재를 하면서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다. 이 책은 단행본 3권으로 출판이 되었는데 권마다 시점이 계속 바뀐다. 각 권이 끝날 때마다 중대한 정보가 등장하기 때문에. 작가는 이 작품을 연재하면서 이런것 까지 다 고려를 했단 말인가? 정말 대단하다. 추천!
# by | 2009/02/05 18:56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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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대에서 이책을 읽었습니다. 어의 없게도 1.2. 권만 있어서 마지막 3권은 제가 사왔었죠
후임과 같이 마지막 장면 따라하면서 킥킥 웃기도 했었는데
(난 xxx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