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엠(10/26)

- 2008년 10월 26일 20:00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 리소르젠떼 뮤직앙상블
- 지휘/ 장준근, 연출/박찬조, 푸치니/이승희, 미미/조정순(Sop.), 무젯타/최자영(Sop.)
- 로돌포/민경환(Ten.), 마르첼로/길경호(Bar.), 알친도르.콜리네/이학용(Bar.), 엘렉톤/김수희,백성원

오페라 라보엠 공연을 전체 다 하는 것은 아니었고 각색을 해서 연극적인 요소를 많이 삽입한 공연이었다. 특히 푸치니가 곡의 해설자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하였는데 시도는 좋았지만 연극과 오페라가 잘 맞물려 들어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게다가 푸치니도 가난하고 병든 음악가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계속 푸치니가 기침을 하는데 그게 너무 길어서 나중엔 좀 신경질이 났다. 미미 역은 소프라노 조정순씨였다. 조정순씨, 옛날에 우리 합창단 공연에서 솔로 공연하신 것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노래 참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목소리 좋고 노래 잘하신다. 로돌포는 라트라비아타 주인공을 했던 남자였다. 의상은 그때와 동일하네--;; 주인공은 둘 다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깔끔하게 잘했다.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도 아주 좋았고 무제타는 나쁘진 않았지만 성량이 좀 작았다. 넷이 중창을 하는 부분에서 무제타가 너무 묻히더라. 전반적으로 솔로곡은 참 좋은데 중창이 호흡이 좀 안 맞는다는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반주는 엘렉톤 두 대로 했는데 이거 신디 비슷한 건가? 악기와 상당히 비슷한 소리를 낸다. 어떻게 연주하는지 궁금하네. 엘렉톤 하시는 분 중 한 명은 대전시립합창단 반주자 김수희씨였다. 괜히 반가웠다. 그런데 관객 태도가 영~ 마음에 안들었다. 옆에 가족 4명이 왔는데 여자애가 안보인다고 잠시도 몸을 가만히 안 두고 움직여대서 계속 집중을 방해했다. 게다가 사람들은 중간에 들어와서 하이힐 소리 내면서 돌아다니고 핸드폰 켜서 불빛 들어오게 하고 중간엔 울리기까지 했다. 평소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공연은 안그런데 이 공연은 유난히 좀 심했다.

by 날쌘도도새 | 2008/11/08 20:18 | 즐기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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