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30일
프로젝트 밴드 <13일의 일요일> 공연(6/28)
- 2008.06.28(일) 오후 8시
- 홍대 앞 클럽 <打>
- 프로젝트 밴드 <13일의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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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진이 공연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클럽이라는 곳에 가봤다. 아니, 홍대 자체를 처음 가 본 것 같다. 공연은 나쁘지 않았다. 아마추어의 한계도 분명이 보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허수진의 목소리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늘 들어왔지만 공연에서 들으니까 좀 색달랐다. 말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수진이랑 나랑 목소리가 거의 똑같은데 노래하는 목소리는 어쩜 이렇게 다른 것일까? 수진이와 나는 발성법도 많이 다르고 소질이 있는 장르, 잘 부르는스타일의 노래도 참 다르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진이의 목소리에 딱 어울리는 곡을 골라서 그런지 참 듣기 좋고 깔끔하게 노래했다. 특히 '음밥'에서는 허수진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하는 생각까지 했다. 수진이는 리듬을 잘 살려서 노래를 쫀득쫀득하게 잘 만드는 편인데 음밥에서 그 점이 참 돋보였다. 다만 좀 더 무대에서 감정을 싣고 자신감 있는 몸동작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건 나랑 똑같았다!)
밴드는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드럼이 내내 신경이 쓰였다. 드럼이 초보자인지 아니면 연습 부족인지, 그것도 아니면 소질이 없는 것인지 박자를 일정하게 잡아주질 못했다. 느려졌다 빨라졌다 계속 변박을 해서 듣는 내내 불안불안 했다. 드럼의 박자만 잡혀도 훨씬 짜임새 있는 밴드가 될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리드기타를 맡고 있는 분은 기타를 참 잘 치셨다. 나중에 듣자니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치셨다는데(나이는 한 30대 중반 쯤 되어보였다) 역시 꾸준히 오래 한 사람은 잘 할 수 밖에 없나보다. 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허수진 말고 남자 보컬은 두 명이었다. 한 명의 보컬은 락큰롤 스타일로 노래를 하고 한 명은 가요 스타일로 노래를 하는데 뒤에 사 람은 노래 참 깔끔하게 잘 하더라. 못하는 보컬은 흔히 목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고음을 내서 듣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곤 하는데 이 사람은 힘 하나 안들이고 노래를 했다. 정말 쉽게 쉽게. 리듬감도 잘 살리고 가사도 어쩜 그렇게 잘 씹는지! 게다가 멘트도 아주 재미있게 잘 했다. 기타와 함께 이 밴드에서 돋보이는 또 하나의 멤버였다.
다른 남자 보컬은..... 음. 내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다. 원래 롹이 그런거야? 음정도 하나도 안 맞고 계속 두성으로 질러만 댄다. 지나치게 감정을 실어서 오버하며 노래를 했다. 가사는 뭉개져서 하나도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같이 간 부모님은 노래 재미있게 한다고 좋아하셨지만 난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보컬이었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건, 공연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구경 온 사람들도 거의 다 공무원이었다는 점이었다. 거의 다 행시 출신이다. 자기 소개 하는데 뭐뭐뭐 사무관이에요. 무슨 무슨 부에서 일해요 라고 소개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전반적으로 다같이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여서 참 보기 좋은 공연이었다. 아, 음향이 정말 좋더라! 저런 마이크에다 대고 노래 한 번 해보고 싶었다.
- 홍대 앞 클럽 <打>
- 프로젝트 밴드 <13일의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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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진이 공연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클럽이라는 곳에 가봤다. 아니, 홍대 자체를 처음 가 본 것 같다. 공연은 나쁘지 않았다. 아마추어의 한계도 분명이 보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허수진의 목소리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늘 들어왔지만 공연에서 들으니까 좀 색달랐다. 말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수진이랑 나랑 목소리가 거의 똑같은데 노래하는 목소리는 어쩜 이렇게 다른 것일까? 수진이와 나는 발성법도 많이 다르고 소질이 있는 장르, 잘 부르는스타일의 노래도 참 다르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진이의 목소리에 딱 어울리는 곡을 골라서 그런지 참 듣기 좋고 깔끔하게 노래했다. 특히 '음밥'에서는 허수진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하는 생각까지 했다. 수진이는 리듬을 잘 살려서 노래를 쫀득쫀득하게 잘 만드는 편인데 음밥에서 그 점이 참 돋보였다. 다만 좀 더 무대에서 감정을 싣고 자신감 있는 몸동작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건 나랑 똑같았다!)
밴드는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드럼이 내내 신경이 쓰였다. 드럼이 초보자인지 아니면 연습 부족인지, 그것도 아니면 소질이 없는 것인지 박자를 일정하게 잡아주질 못했다. 느려졌다 빨라졌다 계속 변박을 해서 듣는 내내 불안불안 했다. 드럼의 박자만 잡혀도 훨씬 짜임새 있는 밴드가 될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리드기타를 맡고 있는 분은 기타를 참 잘 치셨다. 나중에 듣자니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치셨다는데(나이는 한 30대 중반 쯤 되어보였다) 역시 꾸준히 오래 한 사람은 잘 할 수 밖에 없나보다. 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허수진 말고 남자 보컬은 두 명이었다. 한 명의 보컬은 락큰롤 스타일로 노래를 하고 한 명은 가요 스타일로 노래를 하는데 뒤에 사 람은 노래 참 깔끔하게 잘 하더라. 못하는 보컬은 흔히 목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고음을 내서 듣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곤 하는데 이 사람은 힘 하나 안들이고 노래를 했다. 정말 쉽게 쉽게. 리듬감도 잘 살리고 가사도 어쩜 그렇게 잘 씹는지! 게다가 멘트도 아주 재미있게 잘 했다. 기타와 함께 이 밴드에서 돋보이는 또 하나의 멤버였다.
다른 남자 보컬은..... 음. 내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다. 원래 롹이 그런거야? 음정도 하나도 안 맞고 계속 두성으로 질러만 댄다. 지나치게 감정을 실어서 오버하며 노래를 했다. 가사는 뭉개져서 하나도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같이 간 부모님은 노래 재미있게 한다고 좋아하셨지만 난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보컬이었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건, 공연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구경 온 사람들도 거의 다 공무원이었다는 점이었다. 거의 다 행시 출신이다. 자기 소개 하는데 뭐뭐뭐 사무관이에요. 무슨 무슨 부에서 일해요 라고 소개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전반적으로 다같이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여서 참 보기 좋은 공연이었다. 아, 음향이 정말 좋더라! 저런 마이크에다 대고 노래 한 번 해보고 싶었다.
# by | 2008/06/30 22:02 | 즐기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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