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간다(6/9)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간다
성수선 지음 / 부키
나의 점수 : ★★★★

성수선 씨, 신문 기사를 통해서 처음 저자의 홈페이지를 알고 나서 거기 올라 온 독후감을 훔쳐보곤(?) 했었다. 독후감이나 에세이 등을 읽으면서 글 참 잘 쓴다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냈다고 해서 얼른 빌려서 봤다. 역시 꾸준히 글을 써 온 사람이라 그런지 경쾌하게 잘 썼더라. 단숨에 읽혔다.

대기업 해외 영업 사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십 여 년 넘게 영업 사원을 해 오면서 얻은 노하우를 하나씩 하나씩 전해 준다. 물론 나는 영업 사원도 아니고 앞으로 영업을 할 것 같지도 않지만 고객을 대하는, 아니 그것보다는 사람을 대하는 저자의 마음 씀씀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음식점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독특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자기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것까지,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반짝거리는 아이디어가 책 곳곳에 가득 차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친절은 소용이 없다는 점인 것 같다. 단지 고객이기 때문에, 매출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무언가를 해주는 것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보고 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 작업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라는 말, 정답인 것 같다. 정말 그 사람을 생각하면 아이디어는 저절로 솟는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한 방법들은 고객을 대할 때 뿐 아니라 연애를 할 때 써먹어도 될 것 같았다. 또,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일을 진정 즐기고 사랑하며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당당함 역시 본받고 싶은 면이다.

영업 사원, 특히 해외 영업 사원이라면 정말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여 행동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 초년생에게도 꽤 도움이 될 법한 책이다. 실용서 중에서 간만에 괜찮은 책을 본 것 같다.

by 날쌘도도새 | 2008/06/11 22:48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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