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방 2(5/31)

언니네 방 2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나의 점수 : ★★★★

솔직하고 따뜻한 글 모음.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고 감동적인 글이다. 이 글들이 감동적인 이유는 솔직히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인 것 같다. 첫번째 글은 뒤늦게 배움의 길로 접어든 엄마에 관한 얘기이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배움의 길로 접어든 엄마 화이팅! 뭐 이런식으로 글을 썼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은, 자기가 고 3 때 엄마가 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그만큼 관심을 덜 받게 되었다고 생각해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린 일, 이제와서 중학교 과정을 밟고 있는 엄마가 창피해서 화를 낸 일 등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런 솔직함 때문에 감동이 배가 된다. 예쁜 아이와 친구가 되어서 마음 속으로 질투를 했던 얘기, 자기보다 뛰어난 언니 때문에 상처받았던 얘기, 친구의 비밀 앞에서 비겁하게 도망갔던 얘기들도 참 인상 깊었다.

그 외에 연인과 오랜 시간을 두고 잘! 헤어지려고 노력한 얘기, 띠 동갑과 친구가 된 얘기, 행복한 독신생활을 위한 제안 등의 조금 다르게 살아보려는 노력도 참 보기에 예뻤다. 마지막 장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유용한 조언들도 담고 있으니, "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했던 여성들이라면(남성들도 괜찮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싸울 줄 알고, 좀 더 내면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내가 되어야지!

by 날쌘도도새 | 2008/06/02 17:13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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