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4 <마에스트로 메르시에가 그리는 전람회의 그림>(5/9)

- 2008년 5월 9일 19:30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
- PROGRAM
♬ 엑트로 베를리오즈 /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 서곡
  Hector Berlioz (1803-1869) / Béatrice et Bénédict Overture
♬ 벨라 바르톡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Béla Bartók (1881-1945) / Violin Concerto No.2
     1 Allegro non troppo
     2 Andante tranquillo
     3 Allegro molto
♬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라벨 곡)
  Modest Mussorgsky (1839-1881) / Pictures of Exhibition  (arr. Ravel)
     제1곡 난장이 (Gnomus)
     제2곡 옛성 (Il vecchio castello)
     제3곡 튀일리 궁전의 공원 (Tuillerien Dispute d' enfants après jeux)
     제4곡 우차 (Bydlo)
     제5곡 껍질이 붙은 병아리의 발레 (Ballet de poussins leurs coques)
     제6곡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슈뮐레 (Samuel Goldenberg et Schmuyle)
     제7곡 리모주의 시장 (Limoges-le màrché)
     제8곡 카타콤바이 ; 옛날 로마 시대의 무덤 (Catacombae Sepulchrum pomanus)
     제9곡 닭발 위의 오두막집 (La cabane sur des pattes de poule)
     제10곡 키예프의 대문 (Le grande porte de Kiev)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 첫곡 베를리오즈의 서곡도 무난하게 시작했다. 오케스트라 소리는 언제 들어도 듣기 좋군이라 생각하며 즐겼다. 다음곡 바르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음.참 어려운 곡이었다. 이해하기 난해한 곡. 기교에 중점을 두고 들어야 한다던데 1악장의 카덴자 부분은 카덴자인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다. 별로 화려하지도 않고 기교를 요구하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 말이다. 2악장은 변주곡 형식이라던데 그토록 느리고 조용하고 지루한 변주곡이 다 있다니! 하지만 3악장은 정말 좋았다. 멜로디도 귀에 쏙쏙 와 닿고 오케스트라와 독주자간의 호흡도 좋았고 바이올린 주자의 기교도 매우 돋보였다. 매우 높은 음을 피아니시모로 내면서 독주자를 백업하는 제 1바이올린도 아주 대단했다. 곡이 끝나고 독주자가 나와서 앙코르를 했는데 기교의 진수를 보여주더라! 최고다. 브라보!

 인터미션이 끝나고는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했다. 이 전에 금요문화행사에서 피아노곡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도 이 곡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생각하기로는 무소르그스키는 천재다! 곡 정말 좋아! 곡 간에 연주되는 반복되는 멜로디도 참 좋고, 곡 마다 너무나 다양한 색채들! 이야. 정말 천재야. 그리고 관현악으로 편곡한 라벨도 그에 필적하는 천재다. 오케스트라 각종 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어쩜 그리 잘 이용하는지... 특히 타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정말 다채롭게 펼쳐보인다. 이 곡 리허설을 감상하며 각 악기들을 가까이서 직접 보고 더 자세히 느껴보고 싶다! 마지막에 엄청나게 고조된 포르테로 몰아치며 끝나는 부분, 잠깐 피아노로 줄었다가 다시 갖은 악기들이 등장하며 절정으로 끝나는 부분, 그 부분을 들으니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머리 속에선 천재야 천재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고. 아아아. 공연 정말 좋았어ㅜ.ㅜ

by 날쌘도도새 | 2008/05/14 14:09 | 즐기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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