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1세(5/5)

엘리자베스 1세
앨리슨 위어 지음, 하연희 옮김 / 루비박스
나의 점수 : ★★★★

무려 8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꺼운 책! 하지만 내용은 술술 읽힌다. 내용의 대부분은 엘리자베스 1세의 청혼 튕기기이지만 재밌다. 당시 사람들의 마음속에 계급이 성별보다 우선했다는 생각은 참 놀랍다. 계급이 그토록 굳건한 거였다니! 항상 어떻게 여왕이 나올수 있었을까 궁금했는데 여성이 왕이 되는 것 보다 싫은게 핏줄이 덜 엮인 사람이 왕이 되는 거였다니.. 어떤게 그나마 더 바람직한건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군주라는 존재는 상당히 보는 재미가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 나와 다른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훌륭한 통치를 바라는 것, 만일 정말 훌륭한 군주가 나올 수만 있다면 군주제가 반드시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거겠지. 군주가 항상 훌륭할 수 없는 노릇이니 민주주의가 의미가 있는 거겠지. 아무튼 엘리자베스 1세, 흠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화술이며 외국어 능력이라니! 그리고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고 체력도 좋고..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여성) 평화롭게 나라를 잘 통치했고, 백성들의 지지까지 한몸에 받았으니 이만하면 훌륭한 군주라고 해도 좋을 법하다.

by 날쌘도도새 | 2008/05/06 12:23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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