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시장(4/20)

인체 시장
로리 앤드루스.도로시 넬킨 지음, 김명진.김병수 옮김 / 궁리
나의 점수 : ★★★★

인간의 유전자와 장기, 신체조직을 두고 얼마나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해치는지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유전공학은 점점 발전해가고 인체 시장은 날로 커져만 가는데 법원은 이것을 시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도리어 자기 신체를 온전하게 보호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법은 최대한 보수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것이든 다른 사람의 것이든 (특히 다른 사람의 것이라면 더더욱!) 신체조직이나 유전정보를 이용하여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의 행동을 최대한 막아야하며 특히, 약탈하려는 자를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시장이 꼭 존재해야 한다면 그것은 공공의 이익에 최대로 부합하도록 해야지 유전자 검사 키트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해서 발전을 저해시키는 특허법 같은 것이 허락되도록 해서는 절대 안된다. 책 읽으면서 상업성에 물든 파렴치한 과학자를 때문에 한참 열받았었다. 과학자는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의사고 과학자이고 그들이 제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법과 제도가 없다면 누구나 상업적인 유혹에 굴복하기 마련이다. 앞으로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인체시장'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가 얼른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by 날쌘도도새 | 2008/04/20 17:07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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