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contrabass & organ symphony(11/23)

- 2007년 11월 23일 19:30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 프로그램
    1. Wolfgang Amadeus Mozart | Symphony No. 31 in D Major, K. 297 'Paris'
    2. Giovanni Bottesini | Contrabass Concerto No. 2 in b minor
    3. Camille Saint-Saëns | Symphony No. 3 in c minor, op. 78 'Organ Symphony'

 공연 참~ 좋았다. 오케스트라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혹시나 지겹진 않을까 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따윈 항상 날려버린다. 볼게 어찌나 많은지, 무슨 악기가 연주하는지 연주 안할 때 뭐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고 지휘자 보는 것도 재미있다. 각 악기 소리를 든는 것도 아무 생각없이 음악에 취하는 것도 좋다. 이런 음악은 많이 안들어서 수준이 어떤지 판단할 수 있진 못하지만 적어도 거슬리진 않는다. 모두가 하나되어 한 음악을 연주하는 것 너무 멋있다. 궁금한 것도 많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서 마지막 3번같이 거대한 규모의 곡을 연주해 보았으면 좋겠다. 지휘자가 연습을 이끄는 것도 보고싶고 그 일부가 되고 싶다. 현악기를 배워서 꼭 오케에 들어가겠어!

 곡 감상은... 제일 맘에 들었던 건 3번. 해리포터에 나오는 음악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교향곡 너무 좋다. 큰 북에 심벌즈까지 등장하며 미친 듯이 몰아쳐가는 부분도 좋고, 고조되었다가 현악만 나오면서 부드럽게 연주되는 것도 좋고, 더블베이스 여러대가 악기를 뜯어서 연주하는 것도 정말 좋다. 공연 끝나고 팔이 무지 아팠지만 박수를 계속해서 쳐주고 싶었다. 정말 Bravo!!!

 두번째 더블베이스 현주곡은 제일 기대를 많이 했던 곡인데 기대이하? 더블베이스 솔로가 실망이었다. 음정 틀리는 부분이 왜 이렇게 많아... 원래 더블베이스는 그런거야? 굉장히 기교상 어려운 곡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음정이 틀려서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2악장은 그나마 좀 나았는데 화려하고 기교상 어려운 1,3악장은 계속 틀린 부분이 나왔다. 그리고 더블베이스 음색이 생각보다 안 멋있고 소리도 좀 작았다. 제대로 된 연주곡 한 번 들어보고 싶다.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솔로이스트의 문제인지.. 끝나고 솔리스트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독주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진짜 그랬던 것 같다.

 첫번째 곡은 무난했다. 적당히 듣기 좋은 모짜르트. 하지만 난 세번째 곡 같은 화려하고 낭만적인 곡이 훨~ 좋아.

 그나저나 어째 공연을 보고 나왔는데 끝나고 나면 귀에서 맴도는 멜로디가 하나도 없을까... 오직 드는 생각은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싶다는 것 뿐!!! 그리고 '오케스트라 공연 너무 좋다. 이제부터 대전시향꺼 모조리 다 보러가야지!' 라는 생각.

by 날쌘도도새 | 2007/11/23 22:33 | 즐기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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