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시간 동안의 남미(11/20)

1만시간 동안의 남미 시즌1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나의 점수 : ★★★

처음엔 진짜 매력없는 여행책이라 생각했다. 여행기라면 다 좋아하는 나지만, 이 책은 '이 시대 최고의 기차여행'과 더불어 몇 안되는 매력없는 여행책으로 꼽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구나. 나쁘지 않은 여행책. 찌질하긴 하지만 솔직한 여행이라고나 할까? 남미에 가고 싶어졌다! 그런데 도시를 좋아하는 내가, 벌레도 무서워하고 위험하고 더러운 곳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가 남미 여행에서 견뎌낼 수 있을까? 제일 하고 싶은 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몇 달 묵으며 스페인어 배우기. 그나저나 여행이란 원래 그런건가? 아니며 남미라는 특별한 목적지를 찾아가서 그런건가, 저자 참 신기한 경험도 많이 했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 내 여행도 그랬던가...? 하긴, 나도 괜찮은 사람들 많이 만나긴 했는데 외국인이랑 그렇게 많이 어울려 다니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여행이란 사람을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많이 인연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나의 지난 여행을 돌아본다.

by 날쌘도도새 | 2007/11/22 15:19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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