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4회 KAIST 문화행사(9/14)

유진박 & 라스페란자 ‘노스텔지아 Fal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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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향이니 조명이니 모든 것이 엉망이라서 너무 화가 났다.
오버플로우가 계속 나는 귀를 막고 싶게 만드는 스피커(언제나 그렇지만), 제대로 작동도 안되는 마이크, 자꾸 울어대는 어린애(대체 왜 데리고 들어오냐고!!), 그리고 후레쉬까지 터뜨리며 사진 찍어대는 놈들(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다. 게다가 어차피 후레쉬 터뜨려도 잘 나오지도 않을텐데 어지간히도 터뜨리며 찍어댄다.) 땜에 내내 짜증이 났다.

 라스페란자와 유진박의 어설픈 교대도 이상했다. 그게 뭐야. 다른 공연 두개 갖다 놓은 것 같잖아. 둘이 연관성이 거의 없고 있다해도 드러내질 않고. 아무리 무료로 하는 공연이라지만 공연 기획하는 사람이 너무 성의가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라스페란자는 내가 팝페라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진 몰라도 좀 별로였다. 기대 이하. 게다가 마이크가 안 좋은 건지 뮤지컬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서 가사 전달이 어쩜 그렇게 안되는지. 게다가 자기가 자신있는 음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소리가 들리질 않는다. 그렇지만 베이스 아저씨는 멋졌음. 완전 베이스야. 어떻게 저음으로 갈수록 소리가 더 커질 수 있는지!

 유진박은 신났다. 관객을 신나게 할 줄 아는 뮤지션인 것 같았다. 그렇지만 사실 음악적으로는 좀 실망. 내가 전자악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바이올린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많은 매력들이 사라진 것 같아서 슬펐다. 그리고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노래만은 좀 삼가주셔야겠어요. 노래는 너무 못한다! 그냥 열심히 바이올린 켜고 재밌고 신나는 무대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백만배 나을 듯 했다.

by 날쌘도도새 | 2006/09/14 23:06 | 즐기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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