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성정치(7/7)

다이어트의 성정치
한서설아 지음 / 책세상
나의 점수 : ★★★★
 책 뒤표지에서
 여성들에게 '외모'라는 주제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한 정치적인 문제가 된다. 하나는 여성의 삶과 자아 정체감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지나친 비중이다. 외모의 위력은 여성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능력들의 가치를 너무나도 쉽게 무화 시켜왔다. 자신의 인생을 긍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 여성들의 인간적인 욕구는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부여되는 사회적 존중과 사랑' 이라는 벽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을 겪고 있다. 다른 하나는 여성들이 외모의 힘을 간파하고 자신의 몸을 관리하면서 겪게 되는 심각한 고통이다. 외모 관리는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철저한 자기 비하의 경험이고, 자신의 욕망을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면서 몸과 마음을 극단적으로 황폐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하지만 여성 개인의 외모 관리에 이처럼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는 자연스럽게 은폐된다. 그러한 고통은 단지 아름다움과 건강함에 대한 여성의 자연스러운 본능적 욕망이며, '자기 만족'을 위한 철저한 '자기 관리'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자신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승인받고 존중받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고, 남성들과 같이 사회적으로 동등한 주체가 되려는 정당한 욕망과 노력은 외모 관리라는 불안한 '전쟁'에서 끊임없이 소모되는 길을 걷는다. 오랫동안 이어온 성별 간의 권력 관계는 이렇게 여성의 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교하게 재생산된다.
 언제쯤 되면 예뻐'보이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제쯤 나의 몸에 대해서 마음 깊은 곳에서 긍정할 수 있을까? 늘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주위를 돌아보면 비교되는 대상들이 너무나 많으니까. 개개인이 다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머리는 말하고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나는 그렇지 않다는 열등감이 여전히 존재한다. 자꾸 비교하게 된다. 이런 책들을 계속 읽으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더 읽은 자료들
<더 읽을 책들>
여성 몸 성>, 장필화, 또하나의문화
여성이 남성과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캐롤 타브리스, 또하나의문화
미스코리아 대회를 폭파하라, 이프편집부,이프
1999 이프 봄호 기획특집 '네 거울에 침을 뱉어라'
<참고 사이트>
www.about-face.org
www.bodypositive.com
www.realwomenproject.com

by 날쌘도도새 | 2006/07/09 00:42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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