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6/29)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실벵 다르니 외 지음, 민병숙 옮김 / 마고북스
나의 점수 : ★★★★
 예전에 읽은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쓴 책이라는 점도 비슷하고 여행주제도 비슷하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실용주의의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점도 비슷하고. "에코토이"가 여행기에 좀 더 가깝다면, 이 책은 인물 소개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다. 둘 다 재미있고 배울 점들이 많았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 중에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기업가들이 많아서 뿌듯했다. 그동안 이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찾아 본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특히 내가 바로 전에 읽은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의 전기를 읽고서 이들이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니까 마치 동지라도 만난 양 매우 반가웠다.
  내가 진정 꿈꿔온 목표가 바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이념이나 이론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 - 물론 좋은 쪽으로 - 말이다. 그동안 이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서 나의 꿈을 키워왔는데 이 책에서 나와 비슷한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이룬 많은 사람을 소개시켜줘서 참 좋았다.
  맺음말에 참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옮겨본다. 실용주의... 앞으로 두고 두고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생각해야할 단어이다.
(전략)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급박한 문제들은 우리에게 이론적인 공방에서 벗어나 신뢰할 만하고 효과적인 대안들을 더 빨리 고안해 내고 실험해 볼 것을 요구한다. 이제 더 이상 정략적 이론을 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지구의 현실에 여러 가지 무델을 적용시켜 보는 실용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 냉전 시대에 태어난 우리 부모들과 달리, 우리 세대는 결코 이념적 논쟁에 열정을 쏟지 않는다. 공산주의도 파시즘도 수많은 인명의 희생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다고 자유주의나 사회주의가 진정한 대안이 되는 것 같지도 않다. 오늘날, 어떤 '주의'(-ism)라는 어미를 붙일 만할 유일한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실용주의가 아닐까?

(후략)
이들의 홈페이지 (대부분 불어임)

메모할 것이 너무 많아서 접어둔다.

지속가능한 농업
Takao Furuno - 오리 농법 : Takao Furuno, The Power of Duck, Tagari, 2000.
Anil Gupta - 농촌 지역에 적합한 발명품을 보급하는 Honeybee Network
Peter Koppert - 천적농법 선두 기업 Koppert 대표
Vandana Shiva - 종자 다국적 기업에 대항하는 "대안적 세계화"의 선두주자
Gary Hirshberg - 유기농 식품 제조기업 Stonyfield 설립 : 맛있는! 요구르트로 시작. 2002년 최초의 바이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O' Naturals"를 열었다.
Nick Moon - 케냐의 농기구 제조기업 Approtec 설립 : 농민의 수요에 적합한 저렴하고 간단한 기구를 디자인하고 소기업을 세우는 것을 돕는다.
Marianne Knuth - 짐바브웨의 지역 주민들에게 생물학적 농법과 전통적 건축기술을 가르쳐준다. Kufunda Learning Village

공정 무역
Tristan Lecomte - Alter Eco 설립
Max Havelaar - 가장 오래되고 잘 알려진 공정 무역 상표
Transfair - 미국 최초의 공정무역 상표

생태 디자인
Peter Malaise - 생태적 세제회사 Ecover 설립
O2France - 유럽의 생태디자인 회사 중의 하나 : 제품의 수정 주기 전 과정에 생태적 기준 적용
Walter Stahel - 스위스의 '지속연구소(Institute de la durée)' 대표
Yusuke Saraya - 사라야 주식회사 사장, 99.9% 생분해 가능한 세제 개발
Janine Benyus - 생체모방 개념의 창시자 : Janine Benyus, Biomimicry, Harper Perennial, 2002
Jan Peter Bergkvist - Scandic 호텔 체인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Oliver Peoples -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기업 Metabolix 설립 : 박테리아가 플라스틱을 구성하는 기본분자인 폴리머를 생성하게 한다. 원료는 옥수수. 토양의 미생물과 접촉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완전히 생분해된다!
Ray Anderson - 사무용 카펫 분야의 혁신기업 Interface 설립자. Interface sustainability : 레이 앤더슨, <전 세계 환경 경영의 첫 번째 이름, 인터페이스>, 에코리브르, 2004

생물기후학적 건축
William McDonough - 생물기후학과 생태디자인 분야의 선구적 건축가 : 많은 것을 배웠던 책 <요람에서 요람으로>, 에코리브르, 2003 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설계산 포드 그룹의 River Rouge 공장은 생물기후학적 건축의 유명한 예.
(전략) 윌리엄이 제안하는 '산업혁명'은 피해를 덜 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중략) 자동차가 태양열로 움직이고, 차체의 구성물이 수명을 다했을 때 완전히 재활용되고, 타이어가 길 위해 어떤 위험요소도 남기지 않는다면, 무슨 이유로 자동차의 사용을 막겠는가? (후략)
Makoto Murase - 빗물을 모으는 기술을 통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 IRCSA(International  rainwater Catchment systems association)

생물종의 다양성
Chandra Gurung - 친환경 자연공원 안나푸르나 개발 : 녹색관광으로 지역주민의 소득도 증대. (NGO KMTNC)
Allen Chan - 중국 내 인공삼림 조성 기업 Sino Forest 설립자 : 원시림은 보전하고 필요한 나무는 인공삼림을 조성해서 거기에서 지속가능하게 얻는다.
Wangari Maathai - 케냐에서 여성들을 주축으로 한 '그린벨트운동' 창시 : 왕가리 마타이, <검은 대륙의 초록 희망>, 책씨, 2005
Carlo Petrini - 환경친화적 식문화를 전파하는 Slowfood 설립자 : <슬로푸드>, 나무심는사람, 2003

산업생태학
Jorgen Christensen - 예전에 신문에서 본 적이 있는 덴마크의 Kalundborg 생태산업단지 조직자 : 한 공장의 폐기물이 다른 공장의 원료로 투입되는 시스템.
Suren Erkman - '산업생태학' 개념을 처음 대중화 시킨 연구자. 그의 연구소 Icast는 기업에 조언을 해준다.
Karl Stütyle - 염소용제 임대기업 Safechem 대표

교육
Rodrigo Baggio - 브라질 빈민 지역 내 정보처리기술학교 네트워크 CDI 설립자 :

지속가능한 에너지
Thomas Dinwoodie -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Powerlight 설립
Aloys Wobben - 풍력발전기 제조기업 Enercon 설립자
Amory Lovins - 에너지 문제의 권위 로키마운틴연구소(RMI) 설립 : RMI 건물은 일 년 내내 난방시스템이나 실내공기조절장치를 전혀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Factor Four, Kogan Page, 1998., Narutal Capitalism, Back Bay Books, 2000., Winning the Oil Endgame, RMI, 2004)
Fabio Rosa -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브라질 농촌 지역에 태양열판을 임대해주는 기업 IDEAAS를 설립했다.

쓰레기 처리
Iftekhar Enayetullah - 폐기물 처리기업 Waste Concern 공동 설립자 : 쓰레기의 유기물질을 회수하는 지역별 수거 조직망을 만든다.
Thierry Jacquet - 환경친화적 여과용 정원을 이용 폐수, 유기성 침전물들을 정화하는 Phytorestore 설립.

소액신용금융
Muhammad Yunus - 소액신용대출은행 Grameen Bank 설립자 : 무하마드 유누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세상사람들의책, 2002
                              
NGO - 시민권
William Drayton - 사회적 기업가들의 지원조직 Ashoka 설립 : David Bornstein, How to Change the World,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Peter Eigen - 국제투명성기구 설립자. 그의 책 <부패에 반대한다>, 문학과 지성사, 2004 도 나의 가슴을 뜨겁게 했었다!
Hernando de Soto - 비공식경제 전문가. ILD(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위원회)를 세워 비공식경제 집단을 합법적 영역 안에 통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 <자본의 미스터리>, 세종서적, 2003
Karl-Henrik Robèrts - 스웨덴의 NGO The Natural Step의 설립자. 스칸딕 호텔도 이 단체의 업적 : The Natural Step Story, New Society Publishers, 2002

사회적, 환경적 책임
Dov Charney - '윤리적' 티셔츠 제조업체 American Apparel 설립
Make Hannigan - 회사의 이익 전부를 고객이 선정한 인도주의적 사업에 돌려주는 기업 'Give Something Back' 설립
Ami Domini - 사회책임투자펀드 Dimini Social Index 설립, 기업의 사회적 책임정도를 평가하는 조사기관 KLD Investments를 설립, 에이미 도미니, <사회 책임 투자>, 필맥, 2004
(전략)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국적 기업들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투자자로 남아 있으면서 대화의 창구를 계속 열어 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달라지도록 이해관계로 설득하지 않고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오늘날 다국적 기업들에게 이해관계자 그룹은 투자자들이지요."(후략)
Geneviève Ferone - 프랑스 최초의 사회적, 환경적 평가사무소 Arese 설립. 그 후 Coreratings라는 새로운 평가기관을 만들었다.
Paul Hawken - Natural Capital Institute :  내게 엄청나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비즈니스 생태학>,에코리브르,2004의 저자이기도 하다.
Bertrand Collomb - 환경에 책임을 지는 시멘트회사 Lafarge의 사장. 재미있게도 에코토이 팀에게 후원을 해주었던 회사도 Lafarge였다.
Sulo Shrestha Shah - 여성 고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 Formation Carpets 설립.

보건위생
Govindappa Venkatswamy - 2/3의 사람에게 무료 안과수술을 해주는 Aravind 안과병원 설립자 : 맥도날드식 시스템을 도입, 필요없는 비용을 줄인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공수정체를 생산하기 위해 Aurolab 설립.
David Green - 저렴한 가격에 의료재료를 보급하는 Project Impact 설립
Suraiya Haque - 기업 내 탁아소 인큐베이팅 회사 Phulki 설립자
Garth Japhet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위생 프로그램 Soul City 제작자. 대중매체를 이용해 보건위행에 관한 공익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재미있다.

교통
Neil Peterson - '자동차 나눠 타기' 회사 Flex car 설립

도시계획
Miryam van Oeft - 네덜란드 델프트의 교통행정 책임자 : 도시 전체가 자전거로 다니기에 적합하다. 이 도시에서는 7.5km 이하의 거리를 갈 경우 둘 중 한 사람은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Jaime Lerner - 너무나 사랑스런 도시 꾸리찌바를 만든 장본인! : 박용남, <꿈의도시 꾸리찌바>, 녹색평론사, 2005

by 날쌘도도새 | 2006/06/30 22:28 | 책읽는 나 | 트랙백(3)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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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의 비밀 노트 at 2006/07/01 00:13

제목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6/28)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외 지음, 정재곤 옮김 / 세상사람들의책 나의 점수 : ★★★★★ ("나는 머지않아 '가난' 이란 말이 의미를 상실하고 박물관에나 전시되는 과거의 유물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 때가 되면 박물관을 찾은 우리의 아이들이 어째서 이토록 끔찍한 참상을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두었는지 우리에게 물을 것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신념에 관한 이야기이며, 편견에 대한 도전의 기록이다. 또한 이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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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3/4)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리오넬 오귀스트.올리비에 프뤼쇼.토마 가이 지음, 고정아 옮김 / 효형출판 나의 점수 : ★★★★ 내가 좋아하는 여행책. 세계를 여행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다. 그런데 이 여행을 그것 이상이다. 주제가 있는 여행이다. 주제는 '환경'이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지구에 가득한 생각들'이라는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천 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책가방에 가득한 생각들'이라는 프......more

Tracked from 나의 비밀 노트 at 2006/07/01 00:13

제목 : 꿈의 도시 꾸리찌바(1/26)
꿈의 도시 꾸리찌바 박용남 지음 / 녹색평론사 나의 점수 : ★★★★ 생태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우리보다 훨씬 못 산다고 생각하며 무시하는 브라질에서 선진국에서도 보기 힘든 생태적인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이 도시의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생태적인 마인드를 가졌고 그것을 적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갖......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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