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12일
카나리아 살인사건(6/10)
카나리아 살인사건S.S. 반 다인 지음, 안동민 옮김 / 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나의 점수 : ★★★
그저그런 추리소설. 심리적 탐정법을 이용해 수사한다는 건 별로 끌리지 않는다. 물론 보이는 증거가 다는 아니지만 포커치는 것을 보고 범인을 잡는다는 것은 너무 비약 아닌가. 저자가 어떤 특징을 보고 범인을 잡는다는 것을 알아서 결국 범인이 누구인지 나도 맞출 수는 있었지만 소설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 편집이 내 맘에 안들어서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왜 주석을 각 chapter 뒤에 다냐고. 매번 뒤로 찾아가서 주석 읽느라 너무 신경질이 났다. 번역도 맘에 안드는 구석들이 좀 많았다. 탐정 번스가 프랑스어나 라틴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해서 말을 하는데 그 부분을 그대로 적어놓은채 괄호하고 번역해 놓은 것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예를들어 이런식이다. "(중략) ensemble(전체로서의 모양)에 말하자면 박력이 없네" 너무 이상하잖아! 차라리 ensemble을 괄호안에 넣던가. 번스가 여러 나라 말을 구사할 줄 알고 인용구를 굉장히 많이 쓰는 유식한(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대로 알려주기 위해 저렇게 번역을 한 것 같은데 문장이 너무 안 매끄러워서 읽기에 참 거슬렸다. 그리고 그 인용구조차도 번역자가 제대로 모르는 건지 L을 i로 적어놓은 부분도 있었다. 소문자 L과 대문자 i가 잘 구별이 안가기 때문에 번역하는 사람(혹은 타이핑하는 사람)이 헷갈린 것 같다. 문제는 저 책에 사용된 글씨체에는 i와 L이 잘 구별이 되지 때문에 LL이 iL이 되어버렸다는 것. 내용 외적인 것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책 내용에 더 만족은 못한 거 같기도 하다.
# by | 2006/06/12 10:13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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