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6/5)

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
베티 도슨 지음, 곽라분이 옮김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나의 점수 : ★★★★
 다른 여성학 책을 보다가 이 책을 알게되었지 싶다. 제목을 잘못 기억하고 있어서 책을 못찾고 우리나라에는 번역이 안되었나보다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로 다시 찾게 된 책. 이 책은 자위에 관해 다루고 있다. 특히 금기시 되고 있는 여성의 자위에 관한 책. 결론은 여성이고 남성이고 자위는 자기 사랑의 표현이며 자위를 통해 성적 자유를 찾아라이다. 그동안 (특히나 여성에게 있어서) 자위, 아니 자위 뿐만 아니라 모든 성적인 관계는 부끄럽고 숨겨야 할 것으로 취급되어져 왔다. 나도 그런 사회에서 자라왔으니 예외는 아니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몇번이나 부끄러움을 느끼는 나의 자유롭지 못함이 안타까웠다. 워낙 오랫동안 억눌러와서 내가 내안의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될지는 자신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자 친구들에게조차 감상을 나누기 힘들었으니까. 힘든 걸로 그친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아직 못했다. 감상을 쓰는 지금도 솔직히 조금 부끄럽긴 하다.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실행에 옮기기에도 부끄럽고. 언제쯤 내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망에 대한 부끄러움을 잊고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평생 가능하긴 할까? 내가 만일 딸을 낳게 되면 딸은 그런 생각을, 굴레를 갖지 않도록 잘 키워야지.

by 날쌘도도새 | 2006/06/06 16:24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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