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04일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6/3)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정창권 지음 / 문학동네
나의 점수 : ★★★★
옛날 장애인 정책에 관한 책. 조선시대에 대한 자료가 많아서인지 조선시대에 초점을 맞춰서 서술하고 있다. 조선시대 전기만해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해 열린 사회였다. 경증 장애인의 경우는 직업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고 중증 장애인의 경우도 사회에서 격리시키지 않고 공동체안에서 더불어 살 수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정부에서 오늘날 장애인 수당과 비슷한 지원도 해준 것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에 와서 다름에 대한 배척이 심해져서 장애인도 사회에서 점점 격리되었다고 한다. 기록에 남아있는 것이 주로 양반들의 얘기인데 적어도 양반/남성 계층에서는 장애인도 능력에 따라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하층민/여성의 경우는 상황이 달랐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옛날에는 장애인 정책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격리하고 무시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오히려 요즘보다 더 나은 인식을 갖고 있었고 요즘에 본받았으면 하는 정책도 있었다. 역시 역사는 진보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게 한다.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생각을 조선시대에도 했다니 참 놀랍다. 본받을 것은 본받고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쳐서 우리도 함께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다.
# by | 2006/06/04 22:09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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