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목소리들(5/12)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다니엘 네틀·수잔 로메인 지음, 김정화 옮김 / 이제이북스
나의 점수 : ★★★★
많은 소수 언어들이 멸종의 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미 멸종하기도 했고... 왜 언어를 보존하는 게 중요한가를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해결책은 다중언어의 사용인데 저자들의 말에 따르자면, 인간은 다중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되며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파푸아 뉴기니에 사는 원시 부족은 3-4개 부족의 말을 할 줄 안다고... 우리가 영어 하나 더 배우는데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과연 모든 사람이 다중언어 환경하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하다. 언어에 관심이 많은 나는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v+o+s식의 어순을 가진 언어를 비롯해 현재 배우고 사용해온 언어랑 전혀 개념이 다른 새로운 언어를 곁가지로 접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이 책을 읽은 후 언어에 대한 쓸데없는 욕심만 늘어서 파푸아 뉴기니의 수백만개의 언어 중 하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__;; 하지만 이 쪽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논문을 보는 것과 같은 딱딱한 문체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쉽사리 추천하기는 망설여진다.

by 날쌘도도새 | 2006/05/13 10:59 | 책읽는 나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monsecret.egloos.com/tb/195104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