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the의 저력(1/6), 삼총사 1-2(1/7-8) 책읽는 나

a와 the의 저력 (1/6)
쓰모리 코타 지음, 이우희 옮김 / 토트
나의 점수 : ★★★★

공부해도 공부해도 어려운 영어 관사에 관한 책. 책은 굉장히 쉽게 쓰여졌으며 술술 읽힌다. 규칙을 나열하고 외워라 이런 식이 아니라 관사가 어떠한 뉘앙스를 담고 있는지, 여러 규칙들이 왜 그런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 책 하나면 관사 완전 정복! 이런 건 아닌데 관사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이해'한 것을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난 여태까지 관사에 담긴 의미를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쉬운 건 연구 논문에서 research라던가 kinetic energy 등 불가산명사와 가산명사가 동시에 바뀌는 경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더라면 하는 점이다. 일상대화에서 관사는 그럭저럭 쓰겠는데 연구 논문 쓸때는 관사 쓰는게 정말 어렵더라고. 하지만 관사에 대한 일반론을 다루는 이 책에서 그런 것까지 기대하긴 어렵겠지. 유용한 책이며 관사를 알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책 내용 정리


삼총사 1-2 (1/8)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나의 점수 : ★★★

재미없었다. 어릴 때 삼총사 만화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말이지. 소설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음. 특히 나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 루이 13세 시대의 프랑스 총사들의 모험 이야기는 도무지 공감할 수가 없네. 차라리 역사서를 읽겠어!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1/2), 건투를 빈다(1/4), 이혜영의 뷰티 바이블(1/4) 책읽는 나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1/2)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나의 점수 : ★★★★★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를 물리학의 관점에서 풀어준다. 핵분열의 원리를 물리학 이론을 동원해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Physics for future presidents'라는 제목답게 손에 잡히는 정보를 준다. 가솔린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얼마나 큰 지 다양한 비교를 통해 보여준 다음 911 테러가 비행기 연료의 연소로 인한 화재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식이다. 저자가 핵물리를 전공해서 그런지 원자력-폭탄, 발전, 폐기물 등-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알차고 재미있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수식으로만 존재했던 물리학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아주 훌륭하고 좋은 책. iTunesU 강의도 찾아서 들어야겠다.
참! 다 좋은데 이 책 오타가 좀 많다. 초판임을 감안해도 출판사는 교정교열을 어떻게 하는 거야. 심지어 주석에 전혀 엉뚱한 내용이 들어간 것도 있다.



건투를 빈다 (1/4)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나의 점수 : ★★★★★

김어준의 상담집. 이 사람 글을 정말 잘 쓴다. 명쾌하고 핵심을 딱딱 집어낸다. 그만큼 생각과 가치관이 명확하기 때문이리라. 유쾌하고 유익하다. '직장' 부분은 특히 유익하다. 사회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당신만 각별하진 않다'. 특별하지 않다는 게 스스로 못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생은 비정규직이다.'
'나쁜 것의 가장 나쁜 점은 유전된다는 것'
'그들(연애인)의 영업 내용이 퍼블릭 한 것이 아니라 그 영업 장소가 마침 퍼블릭할 뿐인게다.'              



이혜영의 뷰티 바이블 The Beauty Bible (1/4)
이혜영 지음 / 살림Life
나의 점수 : ★

잡지 수준의 빈약한 정보.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는 조악한 편집.
대강 훑어보긴 했지만 보느라 소비한 시간이 아깝다.


2011년의 취미생활 즐기는 나

올해의 공연은 모리스베자르 발레단 내한 공연

공연, 전시
올해도 발레를 주로 봤다. 작년엔 유니버설을 골라보다 올해는 국립 것을 많이 봤는데 가장 큰 차이는 의상인 것 같아. 유니버설은 의상의 색감이 묘하게 촌스럽다.

2/4_샤갈전 @ 서울시립미술관
   샤갈전은 작품이 많이 않아 좀 별로. 게다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보다 상설전인 천경자 화가의 작품이 매우 좋았다.
2/9_Farewell Concert @ 기계동
   연주의 수준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고 즐겁게 들었다.
2/19_Met in HD:돈 파스콸레 @ 압구정 CGV
    이 시리즈 참 맘에 든다. 역시 MET라는 생각이 든 오페라. 자막이 있으니 더욱 즐겁게 봤다.
    다만 음향 시설은 좀 어찌 해야할 듯.
2/25_국립발레단 지젤 @ 예술의 전당
    김지영의 지젤 최고였음! 무게감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고 공기처럼 붕붕 떠 다닌다.
3/27_유니버설 발레단 돈키호테  @ 예술의 전당
4/22_브로콜리 너마저 & 장기하 콘서트 @ 대강당
    장기하 만만세!
8/9_클래식기타 콘서트 @ 목동 현대백화점
    아무리 5천원 짜리 공연이라지만 프로 연주자인데 준비 부족에 기량 부족에. 참으로 실망스러웠다.
    나같으면 부끄러워서 그런 연주는 차라리 안 할 듯.
9/16_금요문화행사 피아노 트리오 @ 대강당
    연주가 정말 실망스러웠다.
10/11_모리스베자르 발레단 공연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최고! 올해 최고의 공연. 볼레로 만만세. 베자르는 천재임이 분명하다.
10/30_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 예술의 전당
    모던 발레란 이런거구나 싶었다.
    의상, 무대, 조명 등 무대연출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서울시향이 협연한 음악도 참 훌륭했다.
11/20_합창단 정기연주회 @ 대강당
    OB 무대 참가. 무대에서 만족스러웠던 몇 안되는 공연.
12/9_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이은원/이재우 커플 보는 맛이 참 좋았다.

영화
4/16_한나
5/28_캐리비안의 해적 4
12/24_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12/25_MI4

올해 본 영화가 다 두드려 부시는 영화였군. 생각없이 보기에 재미있고 좋았다.


스포츠

3/27_프로야구 시범경기 LG:두산 @ 잠실구장
    김현수의 어필에 의해 끝내기 홈런이 날아가고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 패배.
    그거 정말 홈런이었다고!
5/28_프로야구 넥센:LG @ 목동구장
    4:3 LG 승. 하지만 심수창의 불운은 이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잘 던졌지만 임찬규가 동점홈런을 맞을 줄이야..
   이때만 해도 곧 승을 딸 줄 알았지. 팀을 옮기고서야 겨우 1승을 챙기리라곤 전혀 예상 못했다.
7/5_프로야구 한화:LG @ 대전구장
    1:2 LG 패. 큰 맘 먹고 처음으로 혼자 야구장 갔는데!
    주키치가 미친 듯이 잘 던졌는데 연장 12회말에 패배. 늦게 끝나서 지하철도 끊겼다. ㅜ.ㅜ
8/14_프로야구 LG:롯데 @ 잠실구장
    1:4 LG 패. DTD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 날 끝나고 청문회 하는데 감독과 선수는 숨어있다가 도망가고 난리도 아니었지.
10/1_학교 수영대회 @ 학교수영장
    가자미는 또 한 번 팀 우승! 나는 개인 종목 기록을 다 갱신했다. 히히
12/11_충무기 수영대회 @ 용운국제수영장
    처음 나가보는 전국 대회. 굉장히 잘하는 사람들 앞에서 엄청 쫄았다.
    부끄러운 실력이었지만 단 2명 나간 배영 100에서 은메달 땄음 :)
    
팟캐스트
- 나는 꼼수다
    말이 필요없음. 무엇보다 정말 정말 재밌다!
- 손석희의 시선집중
    손석희 교수님 참 멋지심!
- English in Korean
   한국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podcast.
   진행자가 한국어를 정말 잘해서 양쪽 언어를 다 알고 있는 사람만이 알려줄 수 있는 것을 꼭 찝어 알려준다.
   한국어 사용자들이 많이 틀리는 거라던가,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알려준다던가.
   Casual한 표현을 배우는데 특히 유용한 podcast. 강추!

기타
- 올해의 게임
    프야매. 수도쿠를 제외하고 이렇게 오래 한 게임은 없었다. 선수 뽑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재미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2011년 읽은 책 책읽는 나

50권은 넘겼구나.
올해 읽은 책 중에도 소중한 책이 참 많다.

내가 꼽은 올해의 책은 한글의 탄생. 내용의 깊이, 글솜씨, 흥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게 아까울 만큼 훌륭하다.
요새 뿌리깊은 나무 열풍이 돌던데 그 붐을 타고 이 책 좀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쉽게 탈락한 올해의 책으로는
협력의 진화, 닥치고 정치, 그리고 정치의 발견

아래는 올해 읽은 책 목록. 굵은 색은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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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1/13)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1/13) ★★★★
그냥(1/23) ★★★★
협력의 진화(1/27) ★★★★★
운명이다(1/29) ★★★★★
과학 콘서트(2/5) ★★★★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2/12) ★★★★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2/21) ★★★★
진보집권플랜(3/8) ★★★★★
법률사무소 김앤장(3/26) ★★★★
철학개그 콘서트(4/7) ★★★
두 남자의 집짓기(4/26) ★★★★★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5/2) ★★★
사회적 원자(6/28)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7/10) ★★★
북유럽 디자인(7/14) ★★★
쿨하게 사과하라(7/22) ★★★
긍정의 배신(7/22) ★★★
Good Design(7/23) ★★★
야구 감독(7/23) ★★★★
명예살인(7/24) ★★★★
하우스푸어(7/30) ★★★
나와 너의 사회과학(8/7) ★★★
문재인의 운명(8/11) ★★★★
프리 라이더(8/21) ★★★★
완벽한 가격(9/4) ★★★★
괴짜 야구 경제학(9/24) ★★★★
읽은 척 매뉴얼(9/25) ★★★★
생태요괴정(10/5) ★★★
생태페다고지(10/10) ★★★★
문화로 먹고살기(10/13) ★★★★★
어디 사세요?(10/19) ★★★★
불편해도 괜찮아(10/19) ★★★★★
구글 라이팅(10/20) ★★★★
12주로 끝내는 마지막 다이어트(10/20) ★★★
조국 현상을 말한다(10/21) ★★★★
아이의 사생활(10/22) ★★★★★
아발론 연대기 01-마법사 멀린(10/23) ★★★
Worldwide Great Designer 10(11/9) ★★★★
닥치고 정치(11/15) ★★★★★
야구 마스터 가이드(11/16) ★★★★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11/18) ★★★★★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11/21) ★★★
유학생 및 과학자를 위한 영어논문 작성법(11/21) ★★★★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11/24) ★★★
붉은색의 베르사체 회색의 아르마니(11/27) ★★★
정치의 발견(11/28) ★★★★★
특허전쟁(11/30) ★★★★★
한글의 탄생(12/1) ★★★★★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일상회화편(12/9) ★★★
꾸리찌바 에필로그(12/14) ★★★
나는 꼼수다 뒷담화(12/14) ★★★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12/18) ★★★
야구의 심리학 (12/26) ★★★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11/2/12),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11/2/4) 책읽는 나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나의 점수 : ★★★★

욕망/모더니즘/제국주의/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종교 다섯 가지의 키워드로 세계사의 흐름을 정리한 책. 술술 읽히고 내용도 알차다. 맥락을 짚어주니까 좋다.

메모
- 미셸 푸코 "언어의 독점이 권력의 독점으로 이어진다."
- 자본주의의 본질은 '차이를 만들어내어, 차별화하는 것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것'
- p. 33 커피 문화권에서는 뭔가 일의 피치를 올리고 싶을 때 커피를 마시는 편인데, 차 문화권 사람들은 한숨 돌리며 쉬고 싶을 때 차를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 마시는 시간을 'Coffee Break', 차 마시는 시간을 'Tea Time'이라고 한다. => 참 흥미있는 지적이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나의 점수 : ★★★★

설 연휴에 외삼촌네 갔다가 금방 읽어버린 책. 재미있고 내용도 어렵지 않다. 가볍게 읽기 딱 좋은 과학 교양서. 그나저나 정재승씨 글 참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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